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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마흔에 읽는 니체, 느낀점, 저자소개, 줄거리

by 머니이즈뭐니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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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니체 철학에서 우리 삶에 특별히 중요한 25가지의 키워드를 선정한 후 방대한 <니체 전집>을 해체하고 필요한 부분을 정리하여 각각의 키워드와 연결하는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니체 철학을 이해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느낀 점

첫 페이지를 펼쳤을 때부터 가슴이 턱 막혔고, 짧은 순간이었지만 나를 다시 되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마흔, 너무 많은 짐을 지고 있음을 느낀다. 가족, 사랑, 직업, 인간관계... 모두 우리 각자의 삶을 단단히 받쳐 주는 것들이지만 때때로 감당하기 버거울 만큼 무거운 짐으로 느껴진다. 지금까지 우리는 자신이 어떤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른 채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왔다. 쉴 새 없이 달려온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정작 내 인생을 제대로 즐길 여유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어쩌면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절은 즐기지도 못한 채 지나쳐 버렸을지도 모른다. 지금 이 모습 이대로 남은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마흔에 깨닫게 된 것들이 결국 이것밖에 안 된단 말인가?"

 

저자소개

세렌디피티 인문학 연구소 대표 및 장수코리아 CEO, 오프라인 독서 모임 '장작가의 인문학살롱'을 운영하며 인문학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한 달에 100권이 넘는 책을 소화하는 독서의 달인이자 서평가이며 강연가이다. 대학 때부터 30여 년간 고전 문학, 동서양 철학, 그리고 역사에서부터 서양 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섭력하고 깨달은 바를 우리 삶과 잇는 실용적인 방식으로 독서와 글쓰기를 해 왔다. 그리고 이를 칼럼과 저서로 독자에게 전한다.

니체의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항상 곁에 두고 삶이 힘들 때마다 읽은 것을 계기로 <니체 전집>21권을 수없이 읽고 주옥같은 아포리즘* 들을 수집했다. 여기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인생의 난관을 이겨 내고 자신의 삶을 사랑한 니체의 실천 방법을 <마흔에 읽는 니체>로 정리했다. 저서로 <마흔의 공허함,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다>,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이 있다.

 

* 아포리즘(aphorism) 깊은 진리를 간결하게 표현한 말이나 글. 격언, 금언, 잠언, 경구 따위

 

줄거리

살면서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선택의 상황을 마주한다. 사실 현명한 선택, 잘못된 선택, 훌륭한 선택, 나쁜 선택, 용감한 선택, 비굴한 선택 등 이런 여러 선택의 점들을 하나의 선으로 이은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그래도 선택하는 일이 쉽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살아온 시간만큼 후회할 일도 많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 그 당시에 나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같은 과거에 대한 푸면과 변명은 자신을 더 무기력한 삶으로 빠뜨릴 뿐이다. 모두가 잘 알다시피 인생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 더 많다. 어차피 인생은 늘 성가신 문제투성이이다.

 

우리가 실제 있는 곳은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이다. 살아 있는 인간은 누구나 이 대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지금 이 순간이 아닌 다른 곳에 존재할 수 없다. 니체는 그래서 ' 이 대지를 사랑하라'라고 말했다. 과거와 미래는 현재 이 순간에 의해 결정된다. 동일한 모습이 영원히 반복된다는 사실이 저주가 되느냐 축복이 되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이 순간이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을 헛되이 보재지 않는다면 삶을 과거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바꿀 수는 있다 다시 말해 나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진정으로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현재 이 순간에 집중하고 충실해야 한다. 당신이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할 때 운명은 진정으로 살아 움직이게 된다. 

 

진정한 삶을 향하는 길을 걷다 넘어졌을 떼, 우리는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먼저 넘어진 나를 추월해서 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재빨리 다시 일어서는 것이라고 답하겠는가? 그렇다면 남들보다 뒤처졌다는 생각이 감당하기 힘들 만큼 두려워서일 것이다. 하지만 넘어진 김에 나 자신을 내려놓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가 겪었거나 앞으로 겪게 될 크고 작은 수많은 시련 앞에서 온전할 수 있기 위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시간이 필요하다. 충분한 휴식은 중년을 괴롭히는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밑바닥까지 내려갔을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인생의 전환점에서 인생은 속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나만의 방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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