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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K 배터리 레볼루션, 저자소개, 줄거리, 느낀 점

by 머니이즈뭐니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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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도로 위를 달리는 전기차를 목격하는 것이 신기하지 않다. 심지어 전기차 택시도 자주 타고 있으니. 향후 1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할 산업이 있다면, 아마도 전기차 관련 산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중에서도 전기차에 없어서는 안 될 배터리, 세계 배터리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K 배터리와 관련산업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저자소개

 

박순혁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전도사, 일병 '배터리 아저씨'라 불린다. '사심과 편견'없이 현장에서 취재한 데이터와 팩트를 기반으로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될 배터리 산업을 가장 정확하게 전망하고, 쉽게 설명하는 최고의 전문가다. 1955년 대한민국 증권 시장의 양대 산맥이었던 대한투자신탁의 애널리스트로 시작해 뉴데이터 테크놀로지 기업들을 담당했고, 3,500억 원 규모의 자금 운영을 책임지는 등 30여 년을 여의도의 성장과 함께 했다. 투자는 기업 성장에 대한 투명하고 신뢰성 높은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해야 하기에, 해당 산업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필수라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활동해 왔다. 지난날 반도체가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경제대국으로 만들었다면, 다음은 배터리의 차례로 특히 한국의 배터리 기업들의 성장에 주목하던 중, 2022년 이차전지 기업인 금양의 IR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K 배터리산업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길에 뛰어들었다.

 

줄거리

물리적 혹은 화학적 반응으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 일반을 전지라 한다. 이를 다시 충전 불가능한 일차전지와 충전 가능하고 반복하여 사용할 수 있는 이차전지 secondary cell로 나눈다. 전지를 영어로 배터리 battery라 하는데, 좁게는 전기를 저장하여 사용할 수 있는 축전지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인다. 때문에 일회성인 건전지는 배터리로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배터리 기술의 발전 = 에너지밀도의 향상'이고, 배터리 분야의 기술자들이 매일매일 평생에 걸쳐하고 있는 일이 바로 이 에너지밀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다. 에너지 밀도야 말로 배터리 기술의 궁극적 지향점이고 거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에너지 밀도는 단위 무게당 혹은 단위 부피당 저장된 에너지의 양을 의미한다. 즉 배터리 1kg 혹은 배터리 1㎥에 얼마만큼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전기차용 이차전지에서는 부피보다 무게가 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에너지밀도란 통상 단위 무게당 저장 가능한 에너지를 의미한다. 이차전지의 4대 소재가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이란 사실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좋은 양극활물질을 사용하면 적은 무게와 부피로도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전기차 성능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밀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바로 양극활물질이고, 그러다 보니 양극재가 바로 배터리 산업의 심장이 되는 것이다. 이차전지 소재와 관련된 주식은 양극재 주식만 보시라. 그 이유는 ①전기차의 심장은 배터리, 배터리의 심장은 양극재다.②양극재 기술의 진입장벽이 엄청나게 높다.③양극재가 배터리 원가의 50% 정도를 차지한다.④K양극재 4대 업체의 90%급 하이니켈은 독보적 경쟁력을 가진다. 기술력에서 K배터리가 중국을 압도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K 배터리가 세계를 쉽게 제패하리라고 낙관할 수만은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배터리 산업은 구조적으로 광물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고, 자원의 안정적 확보라는 측면에서 대한민국은 중국에 비해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다. 좋은 투자는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달려있다. 그러면 K 배터리 산업은 얼마나 성장 가능할까. 배터리 산업을 반도체 산업에 비유하는 것이 혹시 과장 된 것은 아닐까. S&P글로벌의 자회사로 영국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시장정보업체 IHS마킷에 의하면 이차전지 시장은 2025년경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은 압도적으로 거대한 산업이다. 보통 자동차 시장 규모를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의 10배 이상으로 평가한다. EU,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2035년경 내연기관차 완전 퇴출이 속속 법제화되고 있으니, 결국 내연기관차는 구시대의 유물이 되고 거의 모든 자동차는 전기차로 대체될 것이다. 이때가 되면 전기차용 배터리는 1억대 x 2,000만 원 = 2,000조 원 규모까지 시장이 커지게 될 것이고, 이는 현재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다섯 배 이상의 규모를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느낀 점

전기차 배터리 소재 생산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나로선 작가의 긍정적인 K배터리 시장의 평가는 너무나 반가운 내용이다. 향후 10년간 이차전지 산업이 글로벌 성장을 주도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이런 성장 산업에서 '기술 지배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넘버원 위치에 있는 한국 기업들을 잘 찾고 투자를 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책에는 K 배터리 레볼루션을 일으킬 한국의 대표기업 8 곳을 소개 해 놓았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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