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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퇴근 후 주식거래 이제 한국거래소에서도, KRX 애프터마켓 완전정리

by 알아보는 사람 2026.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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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애프터마켓 운영시간 안내 이미지

 

 

퇴근하고 저녁 먹은 뒤에도 실시간으로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됩니다. 한국거래소(KRX)가 9월 14일부터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운영되는 '애프터마켓'을 새로 엽니다. 기존에 있던 시간외 거래와는 방식 자체가 다르고, 이미 이 시장을 운영해온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도 겨루게 되는데요. 정확히 뭐가 달라지는지, 두 시장은 어떻게 다른지 정리해봤습니다.

 

1. KRX 애프터마켓, 기존 시간외거래와 뭐가 다른가

 

지금까지 정규장(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이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시간외단일가 매매'라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10분마다 주문을 모아서 한꺼번에 체결하는 방식이라, 실시간으로 가격이 움직이는 정규장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이 시간외단일가 시장은 아예 폐지되고, 그 자리에 정규장과 똑같은 실시간 접속매매 방식의 '애프터마켓'이 들어섭니다. 매수·매도 호가가 맞으면 그 즉시 체결되는 구조이고, 운영 시간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으로 늘어납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미국 주요 거래소의 거래시간 연장 움직임에 대응하고, 정규장 마감 후 나오는 정보를 국내 투자자들도 더 빠르게 주가에 반영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2. 거래 가능 종목과 투자자 보호장치

 

애프터마켓에서는 코스피·코스닥 상장 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대부분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당일 정규장에서 거래가 없었던 종목, 관리종목, 투자경고종목처럼 시장관리가 필요한 일부 종목은 제외됩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때문에 애프터마켓 거래대상에서 빠집니다.

 

투자자 보호장치는 정규장과 비슷하게 마련됐습니다. 가격제한폭은 당일 기준가(전일 종가) 대비 ±30%로 정규장과 동일하고, 변동성 완화장치(VI)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다만 호가 방식은 조금 제한적인데, 시장가 주문은 안 되고 지정가·최우선 지정가·최유리 지정가 호가만 허용됩니다. 즉 가격을 정하지 않고 무조건 빨리 체결시키는 방식의 주문은 애프터마켓에서는 낼 수 없다는 뜻입니다.

 

3. NXT와 비교하면, 어디서 거래해야 할까

 

이미 정규장 이후 시간대에 '퇴근 후 거래' 시장을 운영해온 곳이 있습니다. 바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인데요. 이번 KRX 애프터마켓 개설로 두 시장이 정면으로 경쟁하게 됐습니다.

 

💡 한눈에 보는 KRX vs NXT 애프터마켓 비교

  • KRX: 오후 4시~8시 운영, 정규장과 별도 세션으로 구분된 '쓰리보드' 방식, 38개 증권사 참여(점유율 95.2%)
  • NXT: 오후 3시30분부터 운영(KRX보다 30분 빠름), 하루 전체를 하나로 잇는 '원보드' 방식, KRX보다 약 30% 낮은 수수료

가장 큰 차이는 운영 방식과 수수료입니다. NXT는 정규장부터 애프터마켓까지 하루를 하나의 시장으로 연결하는 '원보드' 구조이고, KRX는 정규장과 애프터마켓을 별도 세션으로 나누는 '쓰리보드' 방식을 씁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쓰리보드 방식이 한 세션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다음 세션으로 문제가 넘어가는 걸 막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NXT는 더 낮은 수수료와 이미 자리 잡은 프리마켓(장 시작 전 거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KRX의 프리마켓 도입은 내년 말로 미뤄진 상태라, 장이 열리기 전 거래는 당분간 NXT가 앞설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투자자가 특정 시장을 지정하지 않으면, 증권사가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체결 가능성과 가격 등을 고려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주문을 자동으로 보내줍니다. 즉 반드시 KRX와 NXT 중 하나를 직접 골라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4. 앞으로 거래시간은 더 늘어날까

 

이번 애프터마켓 개설은 한국거래소가 그리는 더 긴 그림의 첫 단계로 보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은 현재 16시간인 거래시간을 23시간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이런 글로벌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거래시간을 단계적으로 늘려가는 방안이 계속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원래 지난 6월 말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동시에 열 계획이었지만, 업계 의견을 반영해 애프터마켓을 먼저 여는 쪽으로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이달 초까지 23주간 실제 시장과 동일한 모의시장을 운영하며 시스템 안정성도 미리 점검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거래소들의 거래시간 연장 동향을 지켜보면서 단계적인 거래시간 연장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 프리마켓 도입이나 추가 시간 연장 소식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1. KRX 애프터마켓은 아무 증권사에서나 이용할 수 있나요?
A. 약 50개 회원 증권사 중 38개사(시장 점유율 95.2%)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본인이 이용하는 증권사가 참여하는지는 해당 증권사 공지를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Q2. ETF도 애프터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나요?
A. 아닙니다. ETF와 ETN은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로 애프터마켓 거래대상에서 제외됩니다.

 

Q3. KRX와 NXT 중 어디서 거래하는 게 더 유리한가요?
A. 수수료는 NXT가 상대적으로 낮고, 장 시작 전 거래(프리마켓)는 NXT만 가능합니다. 다만 투자자가 시장을 지정하지 않으면 증권사가 유리한 쪽으로 자동 주문을 보내주니, 본인의 거래 패턴에 따라 비교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요약하자면

 

한국거래소는 9월 14일부터 기존 시간외단일가 매매를 폐지하고,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실시간 접속매매 방식의 애프터마켓을 새로 엽니다. 코스피·코스닥 대부분 종목을 정규장과 비슷한 가격제한폭·변동성 완화장치 아래 거래할 수 있지만, ETF·ETN은 제외되고 시장가 주문도 불가능합니다. 이미 이 시간대를 운영해온 NXT와는 운영 방식(원보드 vs 쓰리보드)과 수수료에서 차이가 있으니, 두 시장의 조건을 비교해서 본인에게 맞는 거래 방식을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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